얼마전 한국통신이 전화요금 두달치가 연체됐다고 연락해 왔다. 전화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는데 밀렸을 리가 없다고 생각해 무척 당황했다. 곰곰 생각해 보니 지난해 10월 카드를 분실해 새 카드를 발급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한국통신의 전화요금 내역 안내서엔 분명히 '카드분실 등에 의한 변동사항이 있는 경우 자동으로 정보를 갱신해 요금을 납부하실 수 있습니다' 라고 씌어 있었다. 그래서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한국통신과 카드회사에 여러 차례 문의한 결과 카드회사에서 자동적으로 한국통신 쪽에 넘어가야 할 내 카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한국통신 전산시스템에서 누락처리됐음을 알았다.
이 경우 사용자는 요금의 연체 여부를 모를 수밖에 없다. 신용카드로 전화요금을 납부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카드를 분실했을 경우 두 회사간의 업무처리가 제대로 되는지 확인해 보는 게 유리할 것이다.
김성진.서울 강북구 수유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