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오토매틱으로 바뀔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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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수동식 기어변속 장치가 장착된 서울의 시내버스가 오토매틱으로 바뀔 전망이다.

고건(高建)서울시장은 8일 세종홀에서 모범 버스운전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수동기어를 오토로 전환토록 해 달라는 건의를 받고 적극 검토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토 차량은 급출발을 막을 수 있는 등 수동 차량에 비해 장점이 많다" 며 "수동기어를 오토로 바꾸는 데 소요되는 비용과 기술적인 문제점 등을 검토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서 운행중인 8천5백여대의 시내버스 가운데 오토 차량은 20~30% 정도이고 나머지는 모두 수동식이다.

이와 관련, 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수동 차량을 오토로 바꾸려면 대당 2백만~3백만원의 비용이 든다. 비용문제 해결이 관건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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