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골프를 시작한 지 2년 정도 되는 주말 골퍼입니다. 그린주변에서 퍼터 사용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신동민(서울 서초구 양재동)
A: 그린 주변에서의 샷은 퍼팅과 칩샷, 피칭샷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역시 퍼팅입니다. 퍼팅이 곤란할 때 칩샷이 차선이며 그것도 어려울 경우 피칭샷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린에 접해 있는 주변은 흔히 쓰는 '에지' 보다 '프린지' (fringe) 또는 '칼라' (collar)라고 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공이 굴러가는데 장애만 받지 않는 조건이라면 프린지에선 꼭 퍼터를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초보자들이 퍼터 사용을 망설이게 되는 것은 바로 거리감의 혼란 때문입니다.
잔디 길이가 페어웨이와 그린의 중간쯤 되는 프린지에선 공의 속도가 느리다가 그린에 접어들자마자 갑자기 빨라지는 것이지요. 프린지에서의 퍼팅 시도 때엔 이 속도 변화에 관한 계산이 필요합니다.
퍼팅을 시작하는 지점에서 프린지를 통과하기까지가 1m, 그린에 접어들어 깃대까지의 거리가 4m라고 합시다.
이 경우 총 5m의 거리를 그린 위에서의 평소 감각대로 퍼팅한다면 공은 깃대 앞에 멈춰버리고 맙니다.
따라서 프린지에서의 느린 속도를 감안, 이 구간의 거리를 그린의 두 배로 계산해야 합니다. 이 경우엔 프린지 1m가 그린의 2m와 맞먹는 것으로 잡고 그린 위 6m(〓2+4m)짜리 퍼팅이라고 계산하면 거리가 맞습니다.
일단 거리감을 잡으면 사진처럼 오른손 바닥이 목표선 쪽으로 향하도록 하고 평소보다 약간 느린 느낌으로 퍼팅합니다. 팔에 무게감을 실어 가볍지 않은 동작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정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