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미니스쿨' 3곳 짓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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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운동장 없이 교실과 체육관만 있는 1천여평 규모의 '미니 초등학교' 3곳이 내년 3월 경기도 부천에 문을 연다.

부천시교육청은 학교 과밀화에 따른 교육의 질 저하를 막기위해 3백6억원을 들여 부천 시내 3곳에 미니초등학교를 설립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미니초등학교의 학급수는 12개(1곳), 18개(2곳)이며 학급당 학생수도 현재 평균 47명에서 35명으로 줄어든다.

또 학교별로 체육관을 건립, 운동장을 대신한 각종 체육 활동을 실시하고 옥외 체육활동의 경우 인근 학교 운동장이나 체육공원 시설을 이용할 계획이다.

미니초등학교가 들어서는 곳은 원미구 상동588 상동택지개발지구(1천5백44평)와 소사구 송내동 379 일대(1천8백10평), 원미구 중3동1080 일대(1천2백55평) 등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부천시내 학부모와 교사 등을 상대로 미니초등학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2%가 찬성했다" 며 "학급당 학생수를 낮춰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 등을 살리는데 힘쓰겠다" 고 밝혔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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