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 마는 키보드, 무선 핸즈프리 '눈에 띄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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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무선 핸즈프리나 다기능 인터넷폰, 휴대용 키보드 등 정보기술(IT)업계에 최근 톡톡 튀는 첨단 제품들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티씨매니아(http://www.tcmania.com/ 02-515-2080)는 휴대폰에 선(線)을 연결하지 않고 무선으로 통화할 수 있는 핸즈프리를 최근 선보였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 주로 쓰일 이 제품은 최대 반경 40m 안에 휴대폰이 있으면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9백㎒주파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 전화와도 연결되고, 전자파 차단 기능까지 있다. 김영석 사장은 "이르면 다음달 국내외 시장에 제품을 10만원 안팎으로 내놓을 예정" 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폰(http://www.moneyphone.co.kr/02-412-3018)은 말(음성)로 전화와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정보 단말기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사전에 전화번호와 인터넷 주소를 말로 입력하면, 그 이후론 음성으로 단어만 얘기하면 통화나 인터넷 접속이 된다. 이영승 사장은 "음성인식 외에도 자동응답이나 통화 중 녹음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며 "이달부터 6만원대로 시중에 보급 중" 이라고 말했다.

플렉시스(02-516-2967)는 돌돌 말아서 휴대할 수 있는 키보드 'F/X-100 시리즈' 를 개발했다. 키보드 기판을 탄성이 높은 실리콘으로 만들어 접거나 말 수 있는 이 제품은 다음달 중 3만원대로 출시될 예정이다.

시판 제품은 우선 휴대폰의 무선 인터넷용으로 나오고, 단계적으로 핸드PC나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용이 선보인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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