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재미교포 돕기 팔 걷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코리안 특급' 박찬호(LA 다저스)가 해외사회사업재단을 만들고 본격적인 재미교포 돕기에 나선다.

박찬호는 1일(한국시간) "15만달러(약 1억9천만원)의 초기 기금으로 '찬호팍 드림 파운데이션(Chanho Park Dream Foundation)' 을 설립해 등록신고를 마쳤다" 고 밝혔다.

그는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5만달러를 지원했다" 며 "기금 모금을 위해 연봉 일부를 내놓고 유명인 초청 골프대회나 자선 경매 등의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그동안 국내에서 장학재단 운영과 불우이웃돕기성금 등 사회사업을 펼쳐온 박찬호의 해외재단 설립은 올해 9백90만달러(약 1백27억원)의 고액 연봉을 받음에 따라 사회환원 취지에서 비롯됐다.

메이저리그는 물론 타이거 우즈 등 미국의 고액 연봉 스포츠 스타들은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해 기부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경우 세금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박찬호는 미국에 진출한 1994년 한양대 야구장학금 1억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6억7천5백만원의 기부금을 내놓았다.

박찬호는 훗날 국내 박찬호 장학재단과 '찬호팍 드림 파운데이션' 을 통합, 박찬호 파운데이션을 만들어 사회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태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