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500종목 보유 49명 개인투자자 맞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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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주식을 100종목 이상 가진 ‘준기관급’ 국내 개인 투자자가 89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4일 12월 결산법인의 개인 주주 413만5131명의 주식 보유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보유 시점은 2009년 12월 30일을 기준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5종목 이상을 가진 개인 주주는 74만127명(17.9%), 10종목 이상은 20만4567명(4.9%)이었다. 500종목 이상 보유자가 49명이었고, 1000종목 이상을 가진 개인도 5명이나 됐다. 최다 보유자는 1601개 종목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을수록 주식 보유량이 많았다. 30대는 1인 평균 보유량이 6842주였고, 40대는 1만542주, 50대는 1만1877주, 60대는 1만3300주였다. 12월 결산법인의 주식을 가진 전체 투자자는 415만7975명으로, 이 중 99.5%가 국내 개인이었다. 국내 법인(1만624개)은 0.2%, 외국인(1만2220개)은 0.3%였다.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외환은행(70.4%)이었다. 이어 대구은행(67.5%), 일성건설(66.4%) 등의 순이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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