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빈스 카터, '별중의 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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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 카터와 환자들.'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사진)가 28일(한국시간) 최종 발표된 미국 프로농구(NBA) 올스타 투표에서 1백70여만표를 얻어 2년 연속 올스타 최고득표 영예를 누렸다.

카터는 트레이시 맥그레디(올랜도 매직).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알론조 모닝(마이애미 히트).그랜트 힐(올랜도 매직)과 동부지구 선발로 확정됐다.

카터는 올 시즌 평균 28득점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슬램덩크 챔피언에 오른 '제2의 조던' 그룹의 기수다.

그러나 동부 올스타 중 모닝은 신장수술로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으며 힐은 무릎 부상으로 네경기만에 시즌을 마감한 환자다.

두 선수 모두 옛 명성 탓에 여섯번째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맥그레디는 카터의 친척이지만 지난해 같은 팀에서 뛰다가 불화가 생겨 이적한 선수다.

서부지구에서는 섀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이상 LA 레이커스).크리스 웨버(새크라멘토 킹스).팀 덩컨(샌안토니오 스퍼스).제이슨 키드(피닉스 선스)가 선정됐다.

오닐은 1백50만여표를 득표해 여덟번째 올스타에 오르며 서부지구 최고 득표자가 됐다. 오닐의 팀내 라이벌 브라이언트도 1백40여만표를 얻어 만만치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동부지구 감독에는 래리 브라운(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 확정됐으나 서부지구에는 마이크 던리비(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릭 아델만(새크라멘토 킹스)이 경합 중이다.

29일 경기 종료를 기준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낸 팀의 감독이 서부지구 감독을 맡게 된다.

한편 후보 명단은 각팀 감독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경기는 2월 12일 워싱턴에서 펼쳐진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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