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브리프] 비영리법인 "저금리 못 견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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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학교 재단 등 비영리 법인들이 은행의 초저금리를 견디지 못하고 돈을 빼내 증권사 문을 두드리고 있다.

반가운 손님을 맞은 증권사들은 이들을 상대로 별도 투자설명회를 여는 등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주요 사립대학 등 학교 자금을 대상으로 하는'아카데미 예스펀드' 잔고가 지난해 말 1170억원에서 9월 2000억원을 넘었고, 이달 말엔 2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 들어 법인 수익증권 판매액이 9000억원 늘어난 대우증권도 증가액의 상당 부분이 학교재단과 장학재단, 공기업 복지기금 등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영리 법인들은 아직 주식형 상품보다는 채권형이나 혼합형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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