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결과 교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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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산가족 서신교환을 추진하기 위한 생사.주소확인 결과가 오는 29일 남북 적십자사간에 교환된다.

상봉이 아닌 편지교환 등을 위한 생사확인 결과 통보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적십자사가 지난해 9월 1백명씩의 생사.주소확인 의뢰서를 상대측에게 보낸 데 따른 후속조치다.

북한 적십자회 장재언(張在彦)위원장은 25일 대한적십자사 서영훈(徐英勳)총재에게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1월 중 생사.주소확인 결과를 통보키로 합의한 데 따라 쌍방이 지난해 9월 생사.주소확인 의뢰서를 교환한 1백명에 대한 회보서를 29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3차 북남 적십자 회담 때 교환하자" 고 밝혔다.

張위원장은 특히 "3차 가족.친척 방문단 교환을 위한 후보자 2백명의 명단은 1월 31일 판문점을 통해 교환하자" 고 말했다.

그는 또 적십자 회담 북측 단장에 김경락 북적(北赤)중앙위 상무위원이, 대표 중에는 현 최창훈 대신 이호림 부서기장이 새로 임명됐다고 통보해 왔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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