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고속도 9월 조기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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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말 완공 예정이었던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서천(1백3㎞)구간이 추석 이전에 앞당겨 개통된다.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확장 공사도 오는 4월까지 마무리된다.

정부는 17일 기획예산처 차관 주재로 예산 집행 특별점검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백56개 공공사업 조기 집행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공공투자 사업의 예산을 앞당겨 집행해 경기 활성화와 고용 확대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들 공공사업 예산(21조8천억)의 54%를 3월까지 집행하고 32%는 6월까지 지출하는 것으로 계획을 짰다.

정부는 이같은 사회간접자본 투자사업 외에 숲 가꾸기.청소년 인턴제 등 19개 공공근로사업 예산(6천5백억원) 중 45%를 3월까지 집행해 18만1천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정부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신용보증기관에 지원하기로 한 자금(7천억원) 가운데 3천7백억원을 1분기 중 앞당겨 출연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각종 건설.용역 사업 및 구매.조달 때 지불하는 선금의 지급한도(기존 50%)를 70%로 늘릴 계획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재정 지출이 상반기에 편중되면 하반기에 경기가 식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정부가 주도해 경기를 어느 정도 활성화하면 하반기에는 민간 차원의 경기 수요가 자체적으로 이어질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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