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계' 온정…중기 사장 1백개 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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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3년 동안 매일 불우이웃에게 '사랑의 시계' 를 전달하는 시계점 주인 여대욱(呂大旭.44.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씨의 선행(본지 13일자)이 알려지자 한 시계 제조업체 대표가 16일 呂씨에게 벽시계 1백개를 기증했다.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매산리에서 10년째 '두원 엑스포스' 라는 중소 시계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유양준(兪良俊.44)씨는 "자신의 형편도 넉넉치 않은데 시계 4천여개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呂씨의 선행에 동참하고 싶다" 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여유가 닿는대로 시계를 모아 呂씨를 통해 시계가 꼭 필요한 영세민들에게 시계를 전달할 생각" 이라고 말했다.

시계를 받은 呂씨는 "생활이 어려운 주민 1백명에게 설날 선물로 전하겠다" 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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