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정보사랑방'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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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도심의 PC방처럼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정보사랑방’이 농촌마을에 등장했다.

전남 담양군 대전면 남부마을, 곡성군 곡성읍 신리마을,장성군 황룡면 내황마을 등 3곳의 마을회관에는 12일 정보사랑방이 문을 열었다.

각기 최신형 컴퓨터 3대와 칼라 프린터 1대씩 갖추고 초고속인터넷 통신망이 설치됐다.

주민들은 인터넷으로 농산물 가격 등을 알아보며 정보 사랑방 개소를 반겼다.

담양 남부마을의 金모(48)씨는 “인터넷을 검색해 농산물 시세를 조회하고 작목반별로 출하시기 등을 조절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컴퓨터 활용능력이 급격히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보사랑방은 도시와 농촌 간 정보화 격차를 해소한다는 취지로 김효석(민주당)의원이 민간업체의 후원을 받아 마련했다.

김의원측은 행자부 ·농림부 등과 협의, 농촌마을의 정보사랑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보통신업체와 농촌마을 간 자매결연을 통해 농민들의 컴퓨터 활용도를 높이고 실질적으로 전자상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의원은 “3개 마을을 모델로 농촌 정보화마을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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