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신예 이현일 4강 스매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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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남자 단식의 희망의 행진은 계속된다.

국내 1인자로 떠오른 신예 이현일(20·한국체대)이 12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01 삼성 코리아오픈 국제배드민턴대회에서 말레이시아의 로슬린 하심을 2-0(15-13,15-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는 연타 위주로 장기전을 펼친 하심에게 고전하면서도 줄기찬 공격으로 승리를 끌어냈다.이는 11일 밤 끝난 16강전에서는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계 랭킹 1위 지싱펭(중국)을 2-0으로 꺾어 대회 최대의 파란을 일으켰다.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박태상(21·동의대)은 8강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인 페테르 가데(덴마크)에 0-2으로 패해 탈락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혼합복식의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조도 4강에 올랐다.김-나조는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안데르센 브리타조를 2-0으로 가볍게 꺾었다.하태권-정재희조(이상 삼성전기)도 덴마크의 젠스 에릭슨-숄다게르 메테조와 접전끝에 2-1로 역전승,4강에 합류했다.

여자복식에서는 나경민-김경란조가 중국의 가오링-후앙 수이조에 2-1로 역전승,4강에 올랐고 이경원-정재희조는 덴마크의 요르겐센-숄라게르조를,임경진-이효정조는 황유미-조현희조를 각각 2-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단식 김지현과 남자복식의 김동문-하태권(이상 삼성전기)조,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도 무난히 4강에 안착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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