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미동 소각장 ‘굴뚝 타워’ 150m 위용 자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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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초 완공되는 배미동 소각장의 ‘굴뚝타워’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조감도(왼쪽)에 보이는 2층 전망대 시설이 타워 꼭대기에 설치된다. [조영회 기자]

“어? 저 뾰족한 탑이 뭐지?”아산 초사동 경찰교육원 쪽에서 신정호로 가다보면 건너편 멀리 100여 m는 족히 될 법한 기둥이 눈에 들어온다. “엘리베이터 성능 시험 구조물인가?” 처음 보는 사람들은 경부고속도로 성환 부근서 목격하는 동양엘리베이터(주)의 시설물을 떠올린다. 하지만 그런 탑은 아니다. 아산시가 짓고 있는 배미동 쓰레기소각장의 ‘굴뚝 타워’다. 높이 150m, 빌딩으로 치면 50층이다.

하루 3m씩 올렸다고 하니 50여 일만에 세워진 셈이다. 타워 꼭대기에 2층짜리 전망대 시설이 올라간다.

아산시 청소과 시설팀의 김영만씨는 “1층 전망대(410㎡), 2층 레스토랑(488㎡)의 전망대 시설은 완공된 상태로 꼭대기에 놓여진다”며“굴뚝타워는 아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1년 5월 초 완공되는 소각장과 함께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소각장 연기는 이 전망대 위에서 배출된다.

배미동 24-1 일원 10만7809㎡ 면적에 건설되는 소각장(본지 2009년 11월 10일 L2면 보도)은 단순히 쓰레기 처리장이 아닌 쓰레기를 대체에너지화해 폐열을 활용하고, 식물원·체육시설·환경테마공원을 갖춘 복합타운으로 조성된다. 청소년 놀이시설인 X-게임장 및 농구장, 풋살장 등 스포츠 존과 각종 조형물이 어우러지는 조형광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글=조한필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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