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여론조사] 정계개편 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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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현재 金대통령은 여론을 잘 수렴하고 있는가" 에 25.5%만이 '잘하고 있다' 고 평가했을 만큼 집권층이 불신을 받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정계개편을 부추기고 있다.

金대통령이 한나라당을 국정 운영의 한 축으로 삼는 거국내각 구성과 정책연합을 추진할 경우 56.2%가 '찬성' , 29.4%가 '반대' 라고 의사를 표시했다.

한나라당이 여당의 거국내각 구상과 관련해 "대통령이 국정운영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당적 및 총재직을 포기한다면" 참여할 수 있다고 한 것에도 응답자의 절반(50.8%)이 '공감한다' 고 의사를 표시했다. '공감하지 않는다' 는 37.0%였다.

현 집권당이 개각 때 민주당과 자민련의 현역의원을 다수 입각시켜 집권 후반기 개혁작업을 추진하는 안에 대해서도 '찬성' 56.1%, '반대' 34.2%로 한나라당과의 거국내각 구성안과 호응도가 비슷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한나라당 일부.자민련.무소속.한국신당 의원들을 합류시켜 통합신당을 만드는 것에는 '찬성' 24.7%, '반대' 68.9%로 반대 견해가 3배가량 됐다.

이는 통합신당이 정치안정에 '기여하지 못할 것' (64.1%)이라는 시각이 '기여할 것' (30.6%)쪽보다 두배 가량이나 될 정도로 불안하게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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