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에 럼스펠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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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워싱턴〓김진 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28일 국방장관에 도널드 럼스펠드(68.사진) 전 국방장관을 지명했다.

부시는 또 백악관 대변인에 아리 플라이셔 정권인수팀 대변인을 임명했다.

이로써 부시는 각료 14명 가운데 여덟명을 지명했으며 1월 첫주 중 조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럼스펠드는 제럴드 포드 대통령 시절인 1974~75년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미군의 베트남 철수 직후인 75년 미 역사상 최연소 국방장관으로 발탁돼 77년까지 일했다.

그는 힘에 의한 평화를 주장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강경론자로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 가능성을 예견하고 국가미사일방위(NMD)체제 구축 계획을 지지해 왔다.

플라이셔는 89~94년 피트 도미니치 상원의원 대변인으로 일했으며 하원 예산위원회 대변인을 5년 동안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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