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새뚝이] 3. 정치-정동영 최고위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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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연말 당정쇄신 소용돌이의 한복판에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이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 면전에서 실세 중 실세인 '권노갑 2선퇴진' 을 주장하면서다.

친권(親權.권노갑측)계에선 '음모론' 을 제기했지만 鄭위원쪽으로 기운 여론을 되돌리진 못했다.

결국 權위원은 정치2선으로 물러났고, '신40대 기수론' (47세)을 내세워온 鄭위원은 차기 대선주자군 편입에 한발 다가섰다.

정치입문 5년, 재선에 불과한 그는 8.30 최고위원 경선을 통해 단숨에 당 지도부에 진입했고(15명 후보 중 5위), 다시 소장파의 리더로 부상했다.

그러나 "야심이 지나치다" 는 일각의 평가와 '친권파' 의 견제를 극복해야 하는 게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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