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새해 감귤 판로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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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해거리 현상으로 내년에 사상 최대의 풍작이 예상되는 감귤에 대해 생산농가가 타격을 입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데 총 8백38억원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21일 내년도 감귤산업진흥대책을 마련하고 총 8백38억8천1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적정 생산과 판로확대에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도는 우선 80만t 이상으로 예상되는 생산량을 60만t까지로 감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열매가 열리기 전까지 간벌과 폐원, 품종 갱신, 가지치기 등으로 6만4천3백t을 줄이고 열매가 열린 후에는 휘가론 약제 살포 방식의 휴식년제 실시로 10만t을, 열매솎기로 4만5천t을 각각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농가와 농민단체.학계.행정가 등이 참여하는 도.시.군 적정생산협의회를 구성해 감산실적을 매일같이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지감귤이 출하되는 10월부터는 도청에 감귤유통상황실을 설치, 60만t에 대해 범도민 제값받기 운동을 펴기로 했다.

판매도 국내 출하 48만5천t, 수출 1만5천t, 군납 2천t,가공 5만t, 북한보내기 1만t, 기타 3만8천t 등으로 나눠 계획적으로 출하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 밖에 서울 지하철에서 감귤 홍보광고를 실시하는 등의 소비지 홍보활동, 해외판촉활동 등 홍보활동에 총 13억6천7백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윤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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