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공룡박물관 유치경쟁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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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남도 내 6개 시.군이 공룡박물관 유치에 나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남도는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룡박물관 후보지 신청을 받은 결과, 목포.여수.해남.화순.보성.광양 등 6개 시.군에서 8곳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여수시는 2010년 세계박람회 후보지인 여수시 덕충동 일대와 돌산읍 우두리 시 제3청사 주변 등 2곳을 후보지로 내세웠다.

목포시는 용해동 갓바위 근린공원 내에 건립한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해남군은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굴된 황산면 우황리 일대에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보성군은 공룡알 화석지 발견지역인 득량면 비봉리 선소마을과 인근 청암마을 폐교부지 중 한 곳에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화순군은 북면 서유리 공룡화석지 발굴지역을, 광양시는 진원면 망덕리 일대를 후보지로 신청했다.

전남도는 이들 후보지를 대상으로 공룡화석지 현장과의 연계성 등에 대한 심사를 벌여 내년 1월까지 입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남대 공룡연구소에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한편 전문가 25명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한편 2009년 완공될 공룡박물관은 국비.지방비 등 6백50억원을 투입, 2만여평 부지에 연건평 5천평 규모로 전시관.연구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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