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 사기 도피범 싱가포르서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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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찰청 외사3과는 11일 고객 투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뒤 해외로 도피한 혐의(사기 등)를 받고 있는 부산 청구파이낸스 사장 김석인(金錫仁.34)씨를 인터폴과 공조 수사로 검거, 강제 송환했다.

金씨는 1997년 형인 ㈜청구상사 김석원(金錫元.36.구속)회장과 함께 청구파이낸스를 설립, 월 20% 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 7천여명으로부터 9백여억원을 편취한 혐의다.

우리 경찰과 인터폴은 金씨가 지난해 9월 싱가포르로 도피하자 金씨를 지명 수배했었다.

경찰은 "金씨가 지난 10일 싱가포르에서 마카오로 입국하려다 체포됐다" 며 "그를 부산 남부경찰서로 호송, 조사 중" 이라고 밝혔다.

金씨의 형 석원씨는 해외 도피 중 지난 3월 자진 귀국해 구속된 뒤 1심에서 8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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