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11일 국회법 개정안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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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은 자민련과의 공조 복원을 위해 지난 9일 민주.자민련 소속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국회법개정안을 다시 제출했다. 개정안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0석으로 완화하는 내용이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는 10일 "법사위에 계류 중인 국회법개정안을 운영위원회로 환원하는 방안은 절차가 복잡해 새로 법안을 제출키로 했다" 며 "한나라당을 설득해 11일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회법 개정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처리 여부를 둘러싸고 또한번의 진통이 예상된다.

임시국회는 1백1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등을 처리해야 하나 민주당은 회기 1주일을 주장하는 데 반해 한나라당은 회기 2주일 이상, 관치금융청산법 등 5개 법안을 예산안과 연계 처리해야 한다고 맞서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고 있다.

박승희.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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