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 MBC '현상수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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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현상수배 (MBC 밤 11시45분)〓코미디 영화에 줄기차게 출연하던 시절 박중훈이 주연을 맡은 작품. 세계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작, 대부분의 대사가 영어로 돼 있다.

1997년 호주와 국내에서 동시 개봉해 교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할리우드 스타를 꿈꾸는 제이는 '뜰 날' 만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하지만 연기학교에서는 수업료를 못 냈다고 무시당하고, 오디션 기회는 찾아 오지도 않는다.

알 파치노를 존경하는 제이의 특기는 갱스터 연기다. 그러다 호주판 '경찰청 사람들' 에 우연히 출연한다.

차이나타운의 갱단 두목과 너무 닯았기 때문이다. 제이는 이 일로 번번이 곤욕을 치른다. 코미디와 갱폭력, 두 마리 토끼를 좇다가 그만 영화는 길을 잃어버린다. 감독 정홍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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