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론' 동조 김근태위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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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주당 김근태 최고위원은 7일 "당정쇄신을 통한 난국 극복이 문제의 핵심" 이라며 '동교동계 거취 논쟁' 에 뛰어들었다.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그는 "당과 정부, 청와대의 주요 의사결정 통로에 있는 사람들 중 누군가 (난국에)책임을 져야한다" 고 주장했다.

- 당정쇄신 논의가 권력갈등으로 비화됐다.

"문제의 핵심은 당정쇄신이다. 당정쇄신 주장이 물타기당하는 건 안된다. 관련 당사자들이 자제해 초기 인식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

- 정동영 위원과 교감설이 나도는데.

"鄭위원과 그 문제를 토론한 바 없다. "

- 동교동계 2선 후퇴론의 본질이 뭐라고 생각하나.

"오늘의 상황은 심각하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규명해야 한다. 당정쇄신 결론이 내려지면 이 상황을 몰고 온 사람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 "

- 구체적으로 누구를 말하나.

"DJ정부 1기는 옷로비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2기는 동교동계를 전진 배치해 정치적 책임을 지자고 했다. 동교동계만 책임지라는 건 아니나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 안 그러면 정치가 희화(戱畵)화한다. "

- '權위원 2선 후퇴론'에 동조하나.

"얘기의 첫 시작일 뿐이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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