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서해대교 통과 시외버스 노선 필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시외버스가 서해대교를 통과하게 해 주세요. "

서산시.태안군 등 충남 서.북부지역 자치단체 홈페이지에 최근 이같은 건의가 쇄도하고 있다.

주민들은 "서해대교가 개통된 지 한달이 넘었는 데도 이 다리를 통과하는 시외버스가 없으니 빨리 노선을 배정해 달라" "미리 예측해 시행해야 할 당국에서는 무얼 하느냐" 고 불만을 나타냈다.

서해대교를 통과할 경우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돼 버스요금을 2천원 정도 내릴 수 있는데도 당국의 늑장 대처로 주민들의 편의가 외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각 시.군 관계자들은 "시외버스 노선 조정 권한이 도지사에게 있지만 서해대교의 경우 경기도 등 광역단체가 관련돼 건교부를 통해야만 가능하다" 며 "관련 부처 간의 협의 때문에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건교부와의 협의가 진척돼 주 노선은 서해대교를 통과하고 일부만 삽교천을 경유하도록 조정될 것으로 안다" 며 "이달 안에 시외버스들이 서해대교를 거쳐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대전일보 정관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