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축구 남북 분산개최 힘들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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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2002년 월드컵축구 남북 분산개최 가능성에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요한손 UEFA 회장은 30일 서귀포 중문호텔에서 조선일보-마이니치신문이 공동 주최한 '2002 한.일 월드컵축구 국제심포지엄' 에서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동안 열린 자세로 한국에서 치러질 경기 중 일부를 북한에서 분산개최하는 문제를 검토해왔으나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면서 "현 시점에서는 입장권 판매나 안전.경기장 통제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에는 시간이 없어 분산개최는 힘들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FIFA 부회장의 차기 FIFA 회장 출마 움직임과 관련, "정회장은 능력이 뛰어나며 사실 FIFA에 그만한 인물도 없다" 고 말해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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