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색시장 ③ 한약 매니아라면 꼭 가봐야 할 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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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화사한 물건’을 사고파는 아름다운 시장과 가족의 건강을 선물하는 시장.

# 양재꽃시장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꽃향기에 취할 수 있는 시장. 2만 8000평 대지에 경매 시장과 도매 시장이 함께 자리한 양재 꽃시장은 각양각색의 꽃과 난, 분화 등을 판매하고 있다.
1991년 문을 연 양재 꽃시장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화훼 시장이다. 대량 물량의 집하와 분산 기능을 통해 상인들에게는 공정한 거래와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값싸고 좋은 꽃을 판매하고 있다.
하우스 형태의 매장은 ‘가’동과 ‘나’동으로 구분되어 이용이 편리하며, 소매상이 따로 구분돼 있어 소규모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또한 지하에는 원예 자재점, 수족관, 조류, 조경수 등도 구비돼 있어, 꽃구경이 끝나면 잠시 들러볼 만하다.

# 경동약령시장

지하철 1호선‘제기역’에 내리면 한약 달이는 냄새와 약초 냄새가 진하게 코끝을 자극하는데 이는 국내 최대의 한의약 종합 단지인 경동약령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발길이 유난히 잦은 이곳에는 한의원, 한약 도매상, 탕제원 등 한약 관련 점포만 800여 개가 모여 있다
현재 이곳에서 거래되는 한약재만도 전국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통 단계를 줄여 시중 가격보다 30% 정도 저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시장 맞은편에 위치한 한의약 박물관도 꼭 들러볼 것을 권한다.

박물관은 한의약 관련 유물 및 다양한 약재를 볼 수 있는 전시실과, 한방차를 마시며 피로를 풀 수 있는 한방 문화 쉼터, 그리고 체질 감별과 건강 나이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한방체험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서울이색시장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영상기획제작팀 허진, 김홍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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