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고어 재검표 재개 요구 기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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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김진 특파원] 미국 플로리다주 리온 카운티 순회법원 센더스 솔스 판사는 28일 수작업 재검표를 즉각 재개해 달라는 고어측의 요구를 기각하고 다음달 2일부터 심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솔스 판사는 이를 위해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무효표 약 1만표와 논쟁이 되고 있는 팜비치 카운티의 3천여표를 다음달 1일(현지시간)까지 개표 기계와 함께 법원으로 이송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연방 대법원이 1일 플로리다의 수작업 재검표를 인정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 주 순회법원이 재검표 재개를 명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공화당이 우세한 플로리다 주의회는 28일 상.하원 합동위원회를 열어 특별회의 소집을 논의했다.

공화당은 선거인단 법정 선출시한인 다음달 12일까지 선거인단이 정해지지 않으면 주의회에서 선거인단을 뽑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존 포데스터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에 대비해 부시 후보에게 날마다 국가안보 브리핑을 하겠다" 고 말했다.

◇2000 미국 대통령 선거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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