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코스닥 등록 신청 자진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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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지난달 강원도 태백 폐광촌에 카지노를 개장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강원랜드가 코스닥 등록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코스닥위원회는 당초 다음달 6일 등록 예비심사를 열고 강원랜드의 코스닥 등록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었다.

강원랜드는 이와 관련, "증시 침체의 장기화와 영업개시 이후 내국인 카지노를 둘러싼 우려의 시각이 높고 경영환경의 변화 등으로 내년 상반기 중 재등록을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현재 등록신청서에는 본질가치가 7천원으로 돼있지만 이는 개장 이전에 산정했기 때문에 회사의 영업이익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며 "스몰 카지노 개장 이후 기대를 뛰어넘는 영업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올해 결산실적을 토대로 본질가치를 높인 뒤 등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고 덧붙였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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