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복원 10일 시작 … 장인 6명, 2012년 마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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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국보 1호 숭례문의 본격 복원공사가 10일 시작된다. 화마에 휩싸인 지 2년 만이다. 이날 착공식에선 문루(門樓) 해체작업이 진행된다. 1, 2층으로 이뤄진 문루는 2층 대부분이 불에 타버렸다. 남아 있는 1층도 목재 이음매가 맞지 않는 상태다. 문루를 해체해 목재를 하나하나 측정하고 맞춤 기법을 조사한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복원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 불에 탄 목재와 기와 조각 등을 수습하고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안전조치를 했다. 복원 공사를 위한 5개 분야의 장인도 선정했다. 대목 신응수씨, 단청 홍창원씨, 석공 이재순씨와 이의상씨, 기와 제작 한형준씨, 기와 덮기 이근복씨다. 복원공사는 2012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9~2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선 숭례문 모형과 톱·대패 등 조선시대에 썼던 도구도 전시된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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