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미·중 4자회담 곧 제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미국.중국과 1999년 중단된 4자회담(남북한+미.중)을 조속히 재개키로 하고, 곧 북한에 이를 공식 제의할 것이라고 고위당국자가 26일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을 수행 중인 이 당국자는 "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동안 중국측은 한국이 4자회담을 추진하면 적극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면서 "미국과는 이미 회담재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상태" 라고 말했다.

그는 "모종의 채널을 통해 곧 북측에 이를 공식 제의할 예정이며, 북한측도 이같은 상황변화를 알고 있을 것" 이라고 말해 이르면 올해 안에 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김진국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