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세자 "다이애나, 당신이 생각나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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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런던AP=연합]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23일 런던의 에이즈 환자 센터를 방문해 97년 교통사고로 숨졌던 부인 다이애나 왕세자비(사진)를 추모하면서 왕세자비가 생전에 에이즈 환자에게 보인 관심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고 영국언론들이 보도했다.

찰스 왕세자는 에이즈에 감염된 어린이를 위한 자선센터인 라이트하우스를 찾아 "오늘 여기에 와 보니 다이애나가 죽기 전에 활동했던 모든 일들이 생각난다" 면서 "내가 여기에 왔다는 사실을 다이애나가 알면 무척 기뻐할 것" 이라고 말했다.

라이트하우스는 다이애나비가 생전에 여러 차례 방문했던 곳이다. 다이애나비는 사망 1년전인 96년에 마지막으로 이곳을 공식 방문한 바 있다.

영국 언론은 찰스 왕세자의 라이트하우스 방문 및 그의 발언을 놓고 "왕세자에게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이 아니냐" 는 해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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