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영역 고득점자 수능 변환표준점수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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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200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능 원점수 총점이 같더라도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언어영역을 잘 본 학생이 변환표준점수로 따질 때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원점수로 상위 3% 안에 들어 상위권대학의 특차지원 자격을 딸 수 있는 인문계생 8명 중 1명은 변환표준점수로 바꿀 때 3% 밖으로 뒤처지게 돼 특차지원 자격을 잃을 것으로 전망됐다.

자연계는 원점수 상위 2% 안에 든 수험생 10명 중 1명이 특차지원을 할 수 없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22일 전국 1백62개 일반계 고교 수험생 6만8천3백27명의 가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변환점수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과목은 '언어→사회탐구→수리탐구Ⅰ' 의 순이었다.

변환표준점수란 계열별 수험생 전체의 영역별 평균점수.표준편차를 근거로 수험생 개개인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졌는지 따져 표준점수를 구한 뒤 이를 4백점 만점으로 환산한 것을 말한다.

변환표준점수를 전형자료로 활용하는 대학은 특차전형에서 서울대 등 84개대 등에 달한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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