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라운드 2000 포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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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IMF체제가 가져온 세계화에 따른 문제점을 제기하고 새로운 국제경제질서를 모색하기 위한 '대구라운드 2000 포럼' 이 오는 30일 경북대에서 개막된다.

'세계화 축복인가, 재앙인가' 를 주제로 이틀간 열리는 이번 대구라운드에는 박세일(朴世逸)KDI 국제정책대학원장, 프랑스 ATTAC(시민의 편익을 위한 금융거래 과세연합)의 카센 발기인 등 국내외 2백50여명의 국제금융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첫날 개회식에 이어 참석자들은 이틀간 '세계화 축복인가, 재앙인가' '한국 구조개혁 제대로 하고 있는가' '신자유주의와 시민단체의 대응' 등 3차례 포럼을 갖는다.

이번 포럼을 주관하는 대구라운드 한국위원회(운영위원장 전호영)는 본 행사에 앞서 시민대토론회( '신자유주의와 지역민 삶의 질' , 24일 대구YMCA), 독립영화제( '제3세계의 빈곤과 기아문제' , 28일 경북대), 야외영상전( '지구촌의 반세계화 운동' , 29일 국채보상기념공원) 등의 행사를 벌인다.

대구라운드는 90여년전 대구지역에서 일어난 국채보상운오?정신을 바탕으로 외환위기 등을 극복한다는 취지로 1998년 김영호(金永鎬)경북대 교수(전 산자부장관) 등에 의해 발의됐다.

대구라운드는 첫 회의로 지난해 10월 글로벌포럼을 연 데 이어 올해 두번째 회의를 갖는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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