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축구] 이천수 4강불씨 살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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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이천수(고려대)가 2골.1도움으로 맹활약한 한국이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아시아 청소년축구 4강 탈락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시루디 경기장에서 벌어진 아랍에미리트와의 예선 B조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으나 후반 이천수의 두 골과 조병국(연세대).주광윤(중대부고)의 추가골로 4 - 2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2승1패(승점6)로 중국.이라크(이상 2승1무)에 승점 1점이 뒤져 21일 이라크와의 최종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4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전반 6분 상대에 오른쪽 돌파를 당해 알 자베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실점 후 일방적인 공세를 폈으나 상대의 밀집수비에 막혀 답답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18분 김영삼(정명고)의 왼쪽 센터링을 받은 이천수가 오른발 슛을 터뜨려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천수는 후반 3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 두 명을 제치고 통렬한 왼발 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2분 뒤 이천수의 코너킥을 받은 조병국의 헤딩슛으로 3 - 1로 달아났다.

한편 A조에서는 일본과 이란이 2승1무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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