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월드컵 관중석 시민 성금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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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울산시와 2002년 월드컵 울산문화시민협의회(문민협)는 축구경기장의 의자·나무·조형물 등을 시민들의 성금으로 만들기로 하고 14일부터 범시민 기증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민협의회는 13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월드컵 울산경기에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1인 1의자 갖기’범시민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결의하고 이날 3천여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앞으로 경기장의 관중석 의자 4만3천여 개를 시민 성금으로 만들기 위해 의자 하나(1구좌)에 10만원씩 모두 43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또 지난 8월부터 월드컵 경기장에 헌수(獻樹)운동을 벌여 지금까지 6백55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경기장의 조형물을 만들도록 1억원을 냈다.

고원준(高源駿)문민협 의장은 “시민들이 만들고 가꾸는 월드컵 경기장을 만들기 위해 기증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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