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한미은행에 4,447억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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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JP 모건-칼라일 컨소시엄이 14일 오후 한미은행에 4천4백47억원을 입금하고 신규 주식예탁증서(DR) 매입을 마무리지었다.

한미은행은 JP 모건 컨소시엄의 투자가 완료됨에 따라 15일 기념식을 갖고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JP 모건 컨소시엄은 이번 투자로 한미은행의 지분 40.1%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되며 기존 대주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삼성그룹의 지분은 각각 10.08%로 낮아지게 된다.

한미은행은 DR 발행자금 전액을 대우 부도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설정에 사용할 예정이며, 올해말 '고정 이하' 여신 전액에 대한 충당금을 1백%까지 쌓아 부실을 완전히 털어낼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올해 결산에서 6천억원대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JP 모건 컨소시엄의 투자로 부실없는 깨끗한 은행이 되면 내년에는 3천5백억원의 순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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