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안양 "홈서 끝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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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안양 LG의 홈 축배냐, 부천 SK의 벼랑 탈출이냐.

올 프로축구 정상을 가리는 삼성디지탈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15일 오후 6시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다.

지난 12일 1차전 원정경기에서 4 - 1로 쾌승을 거둔 안양은 여세를 몰아 2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짓고 홈팬들과 함께 10년 만의 정상 등극 기쁨을 나누려 하고 있다.

반면 부천은 2차전을 반드시 잡아 19일 최종전까지 승부를 끌고 가겠다는 각오다.

객관적인 전력상 안양의 우세가 점쳐진다. 1차전 대승으로 선수들의 사기가 높고 골키퍼 신의손을 빼고는 전력 이탈 요인이 없다.

공격 트리오 최용수.정광민.왕정현이 1차전에서 나란히 골 맛을 봤고, 안드레의 경기 조율도 능란하다.

부천은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졌고 전경준에 이어 수비수 최거룩마저 퇴장당해 출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선수들은 "어렵게 챔피언전까지 올라왔는데 무기력하게 무너질 수 없다" 며 투지를 불태운다.

부천은 플레이오프에서 재미를 봤던 3-6-1 변칙 포메이션이 안양에 먹히지 않자 원래 쓰던 4-3-3으로 2차전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출전을 못했던 샤리와 조진호를 적극 활용하고 '후반 해결사' 이원식도 앞당겨 투입해 총공세로 나선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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