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기 하이일드펀드 높은 수익률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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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지난 11일부터 만기를 맞고 있는 단위형(1년 만기)하이일드펀드의 수익률이 최고 42%에 이르는 등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코스닥시장 열풍으로 하이일드펀드에서 투자한 공모주의 주가가 급등하며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오는 18일 만기 예정인 대한투신증권의 '윈윈하이일드펀드B1-7호' 의 누적 수익률이 42.0%를 기록,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42.3%에 달한다.

대한투신이 운영한 '윈윈하이일드펀드B1-5호' 와 '윈윈하이일드펀드A1-6호' , 한국투신증권의 '하이일드C-15호' 도 수익률이 30%를 웃돈다.

이에 따라 이달에 만기가 되는 하이일드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대한투신이 17.9%, 한국투신이 13.5%, 현대투신이 12.8%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현대투신운용 박성원 채권전략팀장은 "이달에 만기가 되는 단위형 하이일드펀드의 수익률이 높은 것은 지난해 말 코스닥시장이 달아오르며 하이일드펀드에서 청약했던 공모주들의 수익률이 급등했기 때문" 이라며 "특히 하이일드펀드 설정 초기에는 펀드 규모에 상관 없이 동일한 물량의 공모주를 배정해 규모가 작은 펀드일수록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코스닥시장이 침체돼 과거와 같이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는 힘드나 여전히 하이일드펀드의 수익률이 다른 펀드보다 높다" 면서 "최근 한달간 공모주 청약으로 펀드 수익률이 1~2%포인트 올라갔다" 고 덧붙였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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