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처자·형제 찾은 98명 전원 방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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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측의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단(11월 30일~12월 2일)후보 가운데 북쪽에 처자(妻子)나 형제.자매가 살아 있는 사람들이 모두 방북할 수 있게 됐다.

대한적십자사는 13일 인선위원회를 열어 직계가족이 북측에 살아 있는 사람을 1순위, 형제.자매 생존은 2순위, 그밖에 고령자는 3순위 등 인선기준에 따라 최종 방북자 1백명을 선정, 개별 통보했다.

북측이 지난 10일 보내온 생사확인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나 자녀, 또는 형제.자매의 생존이 확인된 사람은 모두 98명이어서 이들은 자동적으로 최종 방북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최고령자이면서 북한에 아들(신동길.75)이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된 유두희(100)할머니를 비롯한 98명과 삼촌 이상 친척이 살아 있는 사람 중 최고령인 안진삼(92)씨 등 99명이 확정됐다.

인선위는 또 1차 방문 때 1백9세 노모가 살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사망사실이 확인된 장이윤(72)씨에게 방북 기회를 양보한 우원형씨를 2차 방북단에 포함시켰다.

최훈 기자

사진=장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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