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청소년에 술·담배 판매 철저히 단속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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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나라에서 담배와 술을 살 수 있는 나이는 19세 이상이다. 그러나 많은 청소년은 이러한 제한에도 불구하고 쉽게 술과 담배를 구할 수 있다.

우리 동네에서도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술 마시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큰 슈퍼나 체인점에서는 그래도 나이 제한규정이 잘 지켜지는 것 같은데 웬일인지 동네에 있는 소규모 가게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형 슈퍼나 체인점에서는 신분증을 확인하는 일이 많지만 동네 구멍가게의 경우 신분증 확인을 번거롭게 여겨서 그런지 학생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안판다고 대들고 싸우는 학생들도 있어 주인들은 어쩔 수 없이 술.담배를 팔기도 하는 것 같다.

규정을 지키지 않은 가게주인도 잘못이지만 법만 만들어 놓고 단속을 하지 않는 당국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청소년에게 음주와 흡연을 부추기는 소규모 가게의 잘못된 거래행위를 뿌리뽑는 데는 미온한 관련 공무원들의 각성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지윤.서울 서초고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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