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감염우려 혈액 항체검사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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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대한적십자사는 12일 수혈로 인한 말라리아 전염을 막기 위해 지난 9월부터 경기북부 및 강원지역에서 채혈된 혈액에 대해서만 실시하던 항체검사를 서울과 경기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적십자사는 "오는 15일부터 서울.경기.강원 지역의 49개 헌혈의 집 및 그 산하 헌혈 차량에서 나오는 모든 혈액에 대해 말라리아 항체검사를 실시할 계획" 이라며 "지난 5월 국내에서 개발된 항체검사 시약에 대한 평가를 이미 마쳤다" 고 밝혔다.

적십자사는 "1994년 이후 경기북부에서 말라리아가 확산됨에 따라 자체적으로 '수혈 관련 말라리아 예방지침' 을 제정, 수혈에 의한 말라리아 전파를 억제해 왔다" 고 말했다.

적십자사는 또 "지금까지 말라리아에 감염된 혈액 수혈로 사망한 사람은 없으며, 위험지역에서 채혈된 혈액에 대해서는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2주 이상 보관한 뒤 공급해 왔다" 고 덧붙였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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