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SBS '추입마 향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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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2일 10경주(오후 4시30분)인 제8회 SBS대상경주(총상금 1억3천만원)가 '추입(追入)의 향연' 이 될 전망이다.

장거리(1천8백m.핸디캡) 경주의 특성상 여기 출전할 아홉 마리 중 여덟 마리가 경주 후반에 발이 빨라지는 추입마이기 때문이다.

3세 국산마만 참가하는 대상경주에서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말은 '합천' .

지난 10월 문화일보 대상경주에서 국내 최강인 '새강자' 와 대등한 경기를 벌이다 근소한 차이로 3위를 하는 등 출주마 중 1천8백m 기록이 가장 빠르다.

올해 12전2승(2착 2회)에 수득 상금 1억4천5백12만원이다. 당초는 선행마였다가 최근 추입으로 스타일을 바꿨다.

부상 치료 중인 이성일 기수 대신 이번엔 김옥성 기수(3천2백14전 2백50승.2착 2백97회)가 고삐를 잡는다.

이와 함께 '핵돌풍' 의 돌풍이 지속될 것인지도 관심이다.

핵돌풍은 지난해 9월 데뷔 이후 10전5승(2착 5회.수득상금 2억4백77만원)으로 복승률 1백%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5월 코리안 더비 우승 후 최근 특유의 추입력이 무뎌진 것으로 지적되지만 이미 다크호스 수준을 넘은 우승후보 중 하나다.

이밖에 최근 눈에 띄게 힘이 오른 '퓨전' (8전4승.2착 1회)과 베테랑 박태종 기수가 타는 '연승시대' (7전5승.2착 1회)도 변수다.

이번 경주는 같은 마방에서 두 마리씩 출전하는 사례가 3건(총 6마리)이어서 조교사들의 작전 전개가 치열할 예상이다.

이들 추입마가 유일한 선행마인 '미디어' (6전4승)의 초반 질주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가 베팅의 초점이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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