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軍 미사일 공격 팔 강경파 요인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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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카이로.베이트 사호르 AP=연합]이스라엘군은 9일 베들레헴 외곽 베이트 사호르에서 아라파트가 소속한 파타당의 주요 간부가 탄 차량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강경파인 후세인 아바야트와 행인 두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

사건 직후 팔레스타인측은 보복을 다짐해 양측간 폭력사태가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 사건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스라엘과의 유혈분쟁 종식과 평화협상 재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워싱턴에서 회담을 열기 불과 몇시간 전에 벌어진 것이다.

아라파트는 이날 클린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스라엘과의 유혈분쟁 종식을 위해 2천여명의 국제 평화유지군을 배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라파트는 앞서 8일 영국에서 토니 블레어 총리를 만났을 때도 평화유지군 배치를 역설했다.

이스라엘의 에후드 바라크 총리도 오는 12일 클린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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