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크 총리 "평화유지군 팔 배치 반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미국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상의 이번주 워싱턴 개별회담을 앞두고 팔레스타인이 요구한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지구 등에 국제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문제에 대해 이스라엘이 반대하는 등 양측이 대립하고 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6일 의회 연설을 통해 "국제평화유지군 또는 감시단은 현재의 유혈분쟁을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어떤 제안도 받지 않았다" 고 강조했다.

앞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5일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보호할 국제평화유지군의 조속한 구성을 요구한다" 고 밝혔다.

아라파트는 9일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유혈사태에 대한 국제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함께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할 예정이다.

조강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