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 유학원서 여권 46장 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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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구시내 유학원들에서 여권이 무더기로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 사이 대구시 중구 동성로 2가 B유학원 등 여섯곳의 유학원에 도둑이 들어 고객들이 맡겨 놓은 여권 46장과 현금 5만원, 엔화 3만엔 등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이 여권과 현금 이외에 다른 물건에 손을 대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여권을 노린 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도 대구시내 여행사 세곳에서 여권 66장이 잇따라 도난당했으나 범인을 검거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해외 여권 사기단과 연계된 계획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동일 범죄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 중이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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