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대덕단지 박사들 연봉 차이 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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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덕연구단지 박사급 과학기술자들의 연봉이 연구소에 따라 최고 3천만원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기계연구원.전자통신연구원.전기연구소.화학연구소.생산기술연구원.한의학연구원 등 연구소들을 대상으로 연봉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연구원 생활의 정점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는 30년차 박사의 경우 최고와 최저 사이에 3천만원의 연봉차를 보였다.

또 5년차 박사의 평균 연봉은 3천3백만원대, 10년차는 4천4백만원대였다. 그러나 연구활동이 가장 왕성한 편이라고 볼 수 있는 박사 15년차의 연봉이 4천5백만원대로 10년차와 별 차이가 없었다.

이 연령대가 대부분 40대 초.중반에 접어들어 자녀 교육비.문화비 등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임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연봉 상승률이 낮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연령대의 대기업 임직원들에 비해서도 높다고 볼 수 없다. 조사 결과와 관련, 정부출연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당사자와 국가가 쏟은 시간적.금전적 투자가 적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우수한 연구인력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능력이나 업적에 상응하는 대우가 뒤따라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대전일보 송인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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