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돼지고기 일본수출 길 다시 열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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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난 3월 다른 지방에서 발생한 가축전염병 구제역 때문에 전면 중단된 제주산 돼지고기의 대일수출은 제주도가 국제수역사무국으로부터 청정지역으로 인정받느냐에 따라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1일 최근 일본 농수산성으로부터 제주산 돼지고기의 경우 국가 차원의 수출제한 해제 승인과 관계없이 국제수역사무국에서 청정지역으로 인정만 하면 수출재개 문제를 다시 협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서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신에서 일본 농수산성의 마쓰하라 겐이치(松原謙一) 위생과장은 "한국이 국제수역사무국으로부터 구제역 청정국가라는 승인을 받아야만 돼지고기 수출재개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 고 일본측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일본측은 "제주도가 국가 차원의 수출제한 해제 승인과 관계없이 국제수역사무국에서 청정지역으로 인정할 만한 근거가 있으면 수출재개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제주산 돼지고기의 수출재개 문제는 지난해 12월 제주도가 공포한 '돼지전염병 청정화 선언' 이 국제수역사무국에서 공식 인정을 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일보 윤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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