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내년 시즌 단일리그 복귀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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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년 시즌 단일리그 복귀를 검토 중이다.

KBO는 한국시리즈가 끝나는 대로 공청회를 개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뒤 '지난 시즌과 올시즌 시행해온 양대리그를 포기하고 '단일 리그로 복귀하는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양대리그는 2년전 출범 당시부터 각 리그의 회장도 없고 시행 세칙이나 팀간 경기수에서 차이가 나지 않아 손가락질을 받아왔다.

특히 올시즌에는 드림리그 3위 삼성의 정규 시즌 승률(0.539)이 매직리그 1위인 LG(0.515)보다 높은 데도 삼성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LG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기형 현상까지 보이면서 단일리그 복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와 함께 1995년 정점에 달했던 연 5백40만명의 관중수가 추락세를 보이며 올해 2백50만명으로 떨어진 것도 KBO의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든 요인이 됐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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