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수능] 다양해진 특별전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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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공중파 방송에 1백분 이상 출연한 학생은 환영합니다. '

단국대는 이번 입시에서 자기추천 전형의 지원자격 중 하나로 방송 경험을 내걸었다. 벤처 창업가(고려대.동의대)나 가업(家業)계승자(경성대), 대안학교 출신자, 3대가 함께 사는 수험생(한양대), 고교 3년 개근자(순천향대)도 지원자격이 된다.

이처럼 200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특별전형이 더욱 다양해졌다. 우표 공모전 입상자(동해대), 각종 퀴즈대회 입상자(숙명여대)도 대학은 우대한다.

57개 대학이 만 30세를 넘은 학생을 대상으로 만학도 전형을 실시한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지원자격을 주는 것이다.

거푸 네번이나 대학에 떨어져 오수(五修)를 하고 있는 수험생을 받는 대학도 있다. 이러한 특별전형 확대에는 대학들이 심각한 학생 모집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이같은 이색 자격을 요구하는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들은 사회적으로 배려가 필요한 학생에게 문호를 연다.

소년.소녀가장(42개대.3백29명), 생활보호 대상자(7개대.69명)등을 신입생으로 받는다. 지방대들은 지역 출신 학생들을 지역할당제(27개대.1천6백79명) 전형으로 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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